층간소음
관리실에 근무하며 가장 많이 접한 민원은 층간소음이다. 다음은 담배 관련 민원이고. 윗집이 너무 시끄러워 스트레스받는다, 발소리가 너무 크다, 무얼 하기에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온 집을 활보하고 다니는지 정말 모르겠다, 윗집 문에 쪽지라도 붙여볼까 싶다 등등. 아랫집 사람의 하소연을 한참 듣고 난 뒤 위층에 전화를 하면 또 하나같이 본인 집이 아니라며 기분 나쁘다고 한다. 우리 집엔 애도 없고 나 혼자 사는데 시끄러울 리가 없다, 새벽에 일찍 일어나긴 해도 나는 아주 조용히 움직인다 등등. 우스운 건 양쪽 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는 거다. 우리나라 아파트는 벽식 구조가 많아 층간소음이 들리더라도 꼭 윗집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. 이웃한 다른 집 소리를 바로 위층에서 나는 거라 착각할 수도 있고 사람마다..
아파트경리업무
2024. 6. 25. 18:06